봄이랍니다. 올해의 봄은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봄은 항상 오지마는 얼어붙은 길거리에 주저앉아 빛으로 꽃을 피우던 님들의 절절한 바램을 들었다는 듯 그렇게 왔습니다. 봄은 항상 그냥 오지는 않습니다. 개나리가 전령사로 자청해서 오지요. 삭막하고 얼어 붙어있던 겨울을 뒷발로 슬며시 밀어내고 노란 버선을 신고 사뿐이 왔습니다. 빛으로 인사합니다. 반갑소...수고혓소...1. ‘개나리’ 이름의 유래고유어로 전해지는 이름으로, 뚜렷한 한자어에서 유래하지 않고 토속적으로 불리며 자리 잡은 이름이에요.옛 문헌이나 민간에서 ‘개오랑지’, ‘가나리’, ‘게날이’ 등으로도 불렸고, 지역마다 발음이 조금씩 달랐다고 해요.학술적으로는 **‘Forsythia koreana’**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 특산식물이랍니다.2. "개"..